[성인구몬][수학] 1. 상담하기 (&레벨테스트)

1. 연락과 방문

담당 선생님에게 하루 만에 연락이 왔다.
홈페이지 신청 → 지역 구몬 센터에서 연락 → 거주지 담당자 연락 시스템인 듯 했다.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레벨 테스트를 먼저 하기로 하였는데,
당일날 일이 생겨 금요일 오전으로 재조정하였다.
레벨 테스트부터 일정 재조정,,,(-_-)

금요일 오전 11시에 구몬샘이 시간 맞춰 방문해주셨다.

 

2. 레벨테스트

문제지 쪼가리의 몇 장을 주셨는데,
받아본 첫 장은 초교 6학년 수준인 분수의 덧셈과 뺄셈, 나눗셈이였다.

어려워서 몇 문제 풀지 못하였다....
정확하게 찾아보니 이분모의 사칙연산이였다.
구몬쌤 말씀으로는,
보통 초등학교 수학을 무시하는데, 이 단계에서 기초가 제대로 안 쌓이면
이후 중학교 수학-고등학교 수학의 연계가 안되는 것이고 그 때 포기하게 된다고 하셨다.

어찌됐든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
초교 5~6학년 수준인 구몬 수학 F단계로 시작하기로 하였다.

3. 영업
예상은 했지만, 영업이 상당했다..
학습 시스템은 두 가지였고, 기존 시스템만 알고 있는 내게 구몬쌤은 스마트 학습을 계속 영업했다.

- 기존 시스템 (35,000원)
학습지 전달 → 자학자습 → 선생님 방문, 학습지 수거, 전주 학습지 피드백, 질의응답 → 학습 계속

- 스마트 학습(41,000원)
스마트 학습을 위한 기기 구매, 앱을 통한 학습 → 본사측 익일 채점, 피드백 → 학습 계속
(스마트 기기는 구몬 학습을 위한 어플리케이션만 작동함)

스마트 시스템은 훌륭하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당연히 디지털화 되는 것도 찬성이다.
하지만 문제는 영업 방식이였다.
알고 있는 정보에 한계가 있는 내게,
충분한 정보 전달을 하는 것보다 스마트 학습을 무조건적으로 해야 하는 것처럼
압박하듯이 내용을 단편적으로 전달하였다는 것이다.
부담없이 월 41,000원, 기기 2년 약정, 위약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같지 않은가?
...

그나마 요즘의 핸드폰 판매자는
할부원금을 물으면 답해주고, 위약금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설명하긴 한다. (쉽게 계산이 어려워서 그렇지)
그런데 구몬의 영업 방식은,
위의 모든 설명을 어떤 문서도 없이 말로만 진행한다.
아마도 본사에서 이를 설명하는 문서를 배포하지 않은 것이겠지.
많이 알게 되면 가입률이 떨어질테니.

물론 월 10만원도 안되는 돈이라,
회원 1명을 유치해도 수익성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은 된다.
구몬쌤 입장에서는 성인이 월 41,000원 지불을 부담스러워하는게 이해도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난 정말 스마트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내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같이 고민해주고,
그 고민에 대한 시간이 얼마만큼 드니, 얼마 간의 페이를 더해주셔야 한다고 했다면
기꺼이 지불했을 것 같다.

나는 선생님을 찾았나보다.

4. 결론
우선은 기존 시스템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월 35,000원)